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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철도ㆍ항노화 등 신성장동력 가시화
도 서부청사 개청 1주년 18만명 이상 고용 창출 ‘다 함께 잘 사는…’ 실천
2016년 12월 15일 (목)
박재근 기자 jkpark@kndaily.com
   
▲ 17일 자로 개청 1주년을 맞은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을 서고 있다.
 경남도의 균형개발을 위한 대개발 계획이 1년을 맞았다.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부 경남권, 진주 사천시와 하동ㆍ산청ㆍ함양ㆍ합천ㆍ남해 등 7개 시군의 발전 전략은 경남 균형개발로 ‘다 함께 잘 사는 경남’을 위한 청사진이다. 이 계획의 출발은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으로부터 시작됐다.

 경남도 서부청사가 서부경남 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내걸고 출범한지 17일로 개청 1년을 맞는다.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이 지난 1925년 일제에 의해서 부산으로 강제 이전된 후, 창원으로 옮겨오는 등 진주를 떠난지 90년 만에 일부 부서지만 다시 ‘고향 진주’로 돌아와 첫돌을 맞는 것이다.

 서부청사는 지난 1년간 소외됐던 서부경남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는 ‘서부대개발’의 주춧돌을 놓는 데 주력했다.

 경남도는 서부청사 개청 이후 서부대개발의 단위사업별 기본골격을 완성하고 세부전략을 점검하면서 우선 필요한 사업을 시행했다는 자평을 15일 내놓았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설과 지리산권 항노화산업 추진, 서부산업단지 조성 본격화 등 경남의 신성장동력이 자리 잡는 데 총력을 쏟았다.

 이 결과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남부내륙철도는 지난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사업으로 확정됐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조기에 건설해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 상태다.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적격성 조사가 내년 1~2월께 착수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그 결과,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남부내륙철도는 지난 6월, 국가철도망 계획 사업으로 확정됐다. 도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회ㆍ정부를 대상으로 민자사업을 적극 건의하고 있으며,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적격성 조사가 내년 1~ 2월 경 착수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15일 서부청사 개청 1주년을 맞아 서부대개발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남해안을 국내 제2의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토부의 ‘해안권 발전 거점 조성 시범사업’에 지난 7월 경남도가 최종 선정돼 국토부와 공동으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며 지리산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안)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승인에 대한 행정소송 제기 부담 등으로 반려된 이후 12월 재신청을 계획으로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한 항노화산업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산청 한방약초, 함양 산양삼, 거창 온천, 합천 휴체험 등의 항노화 인프라를 활용해 휴양ㆍ건강ㆍ힐링이 융합된 체류형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항노화산업과 관련한 관광서비스를 맡는 전담 법인인 ‘㈜경남항노화웰니스’를 설립한다. ㈜경남항노화웰니스 설립을 위한 2017년도 경상남도 출자ㆍ출연기관 출자금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해 최근 통과했다. 이 법인이 설립되면 내년 3월께 산청에 전국 한의원 한약을 달이는 원외 탕전원을 세우는 등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항노화산업은 지리산권뿐만 아니라 남해안에서도 추진한다. 지난 7월 해양 항노화업무를 담당하는 ‘해양항노화담당’ 조직을 신설해 남해안권 중심의 해양항노화 산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가 빈약한 서북부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남서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가시화됐다.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대 99만㎡에 들어서는 서부산단은 이달 초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시행한 타당성 심의를 통과했다.

 합천군, 경남개발공사, 부산강서산업단지㈜, BNK경남은행이 ‘서부산단 조성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는 서부산단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04로 나와 사업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천45억 원을 투입해 급속가공ㆍ기계장비제조 등 친환경제품 제조업 산단을 오는 2020년까지 1단계 조성하고, 향후 33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생태환경을 갖춘 청정지역인데다 수출농업을 선도하는 서부경남에서 농가소득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을 5천600만 원으로 끌어올리려고 미래농업 50대 전력과제를 추진한다. 5천600만 원은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 농가 소득(1억 1천400만 원)의 50% 수준이다.

 농업 관련 공무원의 대혁신, 미래 농업인력구조 개편, 경쟁력 있는 수출농업 육성, 자유무역협정(FTA) 농업대책 추진 및 유통구조 개선, 튼튼한 선진농업 기반 구축 등을 혁신해 경남 미래농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서부청사 이전 이후 도내 산림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부경남 특성을 활용한 산림자원사업도 강화했다. 한방항노화산업과 연계한 산약초 재배, 산삼휴양밸리, 치유의 숲 조성 등 특화된 사업을 육성 중이다.

 내년에는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임산물 수출특화지역 육성, 목재문화체험장, 치유의 숲 확대 등으로 산림자원 보존과 활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서부청사 이전으로 서부경남 지역밀착형 행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부경남 주민이 도청을 찾지 않고도 도정과 관련한 민원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시행했다.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경상남도 기후ㆍ환경네트워크’ 등 민ㆍ관ㆍ연이 협력해 정부합동평가 환경산림분야에서 ‘가’ 등급을 받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보건환경연구원 이전에 따라 콜레라ㆍ메르스ㆍ지카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 연구기능이 강화되고 감염병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도는 이러한 서부청사 개청 성과를 주민과 공유하고 성공을 다짐하려고 오는 20일 서부청사 개청 1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서부경남이 새롭게 도약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장ㆍ군수, 도의원, 서부권 기관단체장, 주민 등을 초청한다.

 1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남부내륙철도 포럼도 개최한다. ‘남부내륙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방안과 과제’라는 주제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벌인다. 부대행사로 도청 역사 기록전시회, 분경 작품ㆍ식물ㆍ조경 사진 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기념행사 전인 오는 19일에는 ‘서부청사 개청 1주년 기념음악회’가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16일에는 서부경남도민 100명이 참석해 자연환경 보전과 발전방안을 협의하는 ‘서부경남 지속가능발전 100인 원탁회의’가 진행된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지난 1년은 서부청사 직원들이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 속에서 서부대개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려고 전력을 다한 기간이었다”며 “서부대개발이 완성되면 30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18만 명이 넘는 고용이 창출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19조 원 수준인 서부경남 지역 총생산도 15년 후에는 2배 이상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부경남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골든타임’인 오는 2018년까지 서부대개발 사업들의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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