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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 양극화 극심 대책 나와야
주택 소유 양극화 극심 대책 나와야
  • 경남매일
  • 승인 2016.12.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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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의 주택 소유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집은 남아도는데 정작 내 집은 없다’는 자조 섞인 푸념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5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경남의 경우 전체 세대수의 38.8%가 집을 갖지 못하고 전월세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세대수 125만 8천세대 중 주택을 소유한 세대수는 61.2%인 77만 세대, 무주택 세대수는 48만 9천가구로 집계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도민들의 개인 주택 소유 비율은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소유 주택 중 가장 많은 655만 6천호(46.3%)가 수도권에 있었고 이어 부산 105만 4천호, 경남 99만 호 순이다. 이는 도민들이 경남은 물론 타 지역에까지 주택을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주택 1천636만 7천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 수는 1천414만 8천호로 전년보다 47만 5천호(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천304만 5천명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9.5%로 가장 많았고 40대 25.2%, 60대 17.2%, 30대 14.2%, 70대 10.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주택 소유율이 62.5%로 가장 높았고 경남 61.2%, 전남ㆍ경북이 각 59.8%로 뒤를 이었다.

 전체 주택 수는 1천415만 1천호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주택을 소유한 세대는 1천69만 9천세대로 소유 세대 당 평균 주택 수는 1.32호로 나왔다.

 주택을 소유한 4세대 중 1세대는 집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으며 51채 이상 소유한 세대도 3천 가구나 됐다. 5채 이상 소유한 경우를 거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만 9천세대로 가장 많고 경기 2만 9천세대, 부산 1만 3천세대 순이었다.

 주택 건설의 급증세에도 불구하고 전국 세대 절반에 가까운 44%가 무주택인데 51채 이상을 보유한 세대도 3천가구에 달한다니 서민은 맥이 풀릴 수밖에 없다. 개인주택 보급이 늘어나면 주택 보유 세대수도 늘어나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서민층과 도시 빈민을 위한 주택정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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