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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내다보는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을
2016년 12월 29일 (목)
경남매일 7618700@kndaily.com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창원시가 29일 ㈜부영주택에 대한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창원시가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사업에 단독 공모한 부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9개월 만에 양측이 갈라섰다.

 부영이 낸 최종 사업계획서가 주거ㆍ상업시설을 오히려 늘린 내용을 담아 주거기능을 최소화하는 대신 문화관광 중심으로 마산해양신도시를 개발하려는 창원시와 맞지 않는다는 게 결별 이유다. 양측은 주거ㆍ상업시설 규모를 놓고 협상 초기부터 난항을 겪어 왔다. 여기에다 지역언론들은 부영이 마산해양신도시를 아파트ㆍ상가사업으로 만들어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 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부영은 지난 25일 주거시설은 3천875가구(아파트 2천453ㆍ주상복합 932ㆍ오피스텔 490가구) 규모로, 판매ㆍ업무시설, 호텔을 합한 상업시설은 31만㎡ 규모로 짓는 내용을 담은 최종 사업계획서를 창원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최종 사업계획서상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규모는 부영이 지난 7월 수정 제출한 사업계획서(주거시설 3천480가구ㆍ상업시설 15만 3천㎡)보다 오히려 규모가 커졌다. 결과는 전체 디자인은 좋아졌지만, 기존 계획에 있던 미술관 외에 예술학교만 추가하고 오히려 주거ㆍ상업기능을 강조하면서 창원시 입장과 거리가 더 멀어졌다.

 마산해양신도시를 활성화하려면 어느 정도 정주기능이 필요하다. 또한 개발업자는 상업시설을 지어 개발 이익을 남겨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창원시와 시민들의 바람은 마산해양신도시가 문화예술 관광, 해양레저 중심의 도시로 우뚝 서길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영의 이번 최종사업계획도 여전히 주거ㆍ상업중심이어서 실망감이 크다. 이번 창원시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는 역사가 말해 줄 것이다. 앞으로 쓰일 그 역사는 창원시의 몫이다. 창원시는 빠른 시일 내 새로운 개발사업자를 공모. 선정해 10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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