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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2016년 12월 29일 (목)
김재호 7618700@kndaily.com
   
▲ 김재호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장 공학박사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으로 여행을 떠났다. 사막은 불덩이 같이 뜨거웠고 어느덧 떠나기 전에 가지고 갔던 물마저 모두 떨어졌다. 이미 지쳐버린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목이 마르고 뜨거워 죽을 지경입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을 격려했다.

 “얘야, 그렇지만 우리는 이 사막의 끝까지 가야 하지 않겠니? 조금만 참아라. 이제 조금만 가면 사람이 사는 마을이 있을 거야.”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의지하며 계속 걸었다. 그러다가 그들은 사막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무덤 하나를 발견하게 됐다. 그 무덤을 보자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저 무덤을 보세요. 저 사람도 우리처럼 목이 마르고 지쳐서 마침내 죽고 말았어요. 우리도 이제 곧 죽게 될 거예요.”

 그러자 아버지가 말했다.

 “꼭 그렇게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무덤이 여기 있다는 것은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살았다고 생각하자꾸나.”

 그러자 아들은 절망적으로 말했다.

 “그런 말씀 마세요. 여기 이 무덤을 봤으면서 어떻게 우리가 죽지 않을 것이라는 거예요. 우리는 죽고 말 것입니다.”

 절망하는 아들을 격려하며 걸었다. 그러자 아버지의 말처럼 얼마 가지 않아 마을을 발견하게 됐고 그곳에서 그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 계속 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희망과 절망의 차이는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짐을 알 수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고난에 분투, 항거할 줄 알아야 하고 폭풍 속에서도 용감히 싸울 줄 알고 목표를 향해 자신을 다스리며 미래 지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희망이 달성된다. 희망을 잃어버리는 것, 즉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도 하며 어리석은 자의 결론이라고도 일컬어 왔다. 그렇기에 슬기로운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시 떠오르는 태양에 대한 믿음을 갖고서 인생의 시련을 참고 이겨내서 새 출발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내일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않는다면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고 희망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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