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목이 마르고 뜨거워 죽을 지경입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을 격려했다.
“얘야, 그렇지만 우리는 이 사막의 끝까지 가야 하지 않겠니? 조금만 참아라. 이제 조금만 가면 사람이 사는 마을이 있을 거야.”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의지하며 계속 걸었다. 그러다가 그들은 사막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무덤 하나를 발견하게 됐다. 그 무덤을 보자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저 무덤을 보세요. 저 사람도 우리처럼 목이 마르고 지쳐서 마침내 죽고 말았어요. 우리도 이제 곧 죽게 될 거예요.”
그러자 아버지가 말했다.
“꼭 그렇게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무덤이 여기 있다는 것은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살았다고 생각하자꾸나.”
그러자 아들은 절망적으로 말했다.
“그런 말씀 마세요. 여기 이 무덤을 봤으면서 어떻게 우리가 죽지 않을 것이라는 거예요. 우리는 죽고 말 것입니다.”
절망하는 아들을 격려하며 걸었다. 그러자 아버지의 말처럼 얼마 가지 않아 마을을 발견하게 됐고 그곳에서 그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 계속 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희망과 절망의 차이는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짐을 알 수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고난에 분투, 항거할 줄 알아야 하고 폭풍 속에서도 용감히 싸울 줄 알고 목표를 향해 자신을 다스리며 미래 지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희망이 달성된다. 희망을 잃어버리는 것, 즉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도 하며 어리석은 자의 결론이라고도 일컬어 왔다. 그렇기에 슬기로운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시 떠오르는 태양에 대한 믿음을 갖고서 인생의 시련을 참고 이겨내서 새 출발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내일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않는다면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고 희망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