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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도 해본 사람이 계속한다
2017년 01월 04일 (수)
류창곤 7618700@kndaily.com
   
▲ 류창곤 부산진경찰서 당감지구대
 우리는 종종 술자리에서 운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부분이 단속 여부, 사고 발생 가능성 등 음주운전이 가져올 피해와 법규준수에 대한 의무감 등에 기초해 더욱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음주운전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데도 재범률이 40%가 넘는다.

 음주운전자의 심리적 특성을 다룬 여러 연구에서 공통으로 들어나는 요인에는 행동통제의 부족과 부정적 정서성, 권위와의 갈등, 비순응성이 있다.

 즉, 이들은 좌절에 대한 인내력이 낮고 충동적이어서 자신의 욕구 충족을 지연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행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위험하고 충동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음주 운전자들은 근거 없는 낙관적인 기대를 하기 쉽다. 음주 후 자신의 운전 실력에 대해서도 잘못된 확신을 가지는 등 음주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안일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

 이 같은 음주운전 위험성 인식부족과 잘못된 확신은 음주운전 발생률 및 재범률을 높인다. 또한, 실제로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됐다고 하더라고 일정금액의 벌금을 내고 법정교육을 이수하면 정지일수를 감면받거나, 운전면허를 재취득할 수 있으므로 ‘음주운전은 어느 정도 면책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음주운전이 구제가능하다는 인식이 그 위험성보다 앞선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 자체는 잘못된 것이다. 운전자는 음주운전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음주 운전이 가져오는 처벌의 수준이 아니라 그것으로 이어질 인명 피해를 생각해야 한다. 안일한 선택이 살인 행위와 맞먹는 범죄 행위로 번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음주운전 적발은 구제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살인 행위는 구제가 불가능 하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모든 운전자들은 다음 사실을 반드시 기억했으면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음주운전으로 생명과 재산을 잃을 수 있는 것을 알고 이를 염려하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도 나를 걱정하고 있으며, 음주운전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다른 운전자 앞에서 결코 떳떳하지 못한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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