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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ㆍ통영ㆍ고성 조선 체불 581억
1천835개 사업장 1만3천114명 역대 최고치 기록
2017년 01월 10일 (화)
한상균 기자 sghan@kndaily.com
 조선산업의 장기침체로 거제ㆍ통영ㆍ고성지역 조선관련 근로자들의 체불금이 580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지난 2016년 12월 말 기준 체불임금은 사업장 1천835개사에 1만 3천114명의 체불금 581억 원에 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천152개 사업장 5천331명 219억 원에 비해 2.7배 체불금이 늘어나 역대 체불금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불금 대부분 대우와 삼성을 비롯한 거제, 통영, 고성지역 조선소 구조조정에 따른 협력업체 임금과 미수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소 협력업체에 근무했던 A(43)씨는 “원청의 공정단가가 계속 깎이면서 결국 업체가 사업을 접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동료 100여 명의 근로자와 함께 직장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협력업체를 운영했던 B(55)씨는 “생산 단가가 계속 깎이고 물량마저 줄면서 적자가 계속 누적돼 사업을 접었다”며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이탈은 계속됐고 임금과 퇴직금 등이 적체되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소 관계자들은 OPEC의 감산합의 이후 지난 연말부터 수주 움직임이 있지만 올 한해가 가장 고비인 것 같다고 말해 체불임금은 계속될 전망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시 경제의 축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기 때문에 체불금 증가는 지역경기를 더욱 어렵게 한다”며 “재취업, 창업 등의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민들은 새해는 맞았지만 조선소의 수주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체불임금과 체당금이 올해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우울한 1월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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