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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파문 닭ㆍ오리 식당 영업 ‘비상’
발생 이전比 15% ↓ 1년 전보다 40% 줄어 창원시 소비에 앞장
2017년 01월 10일 (화)
오태영 기자 oooh5163@naver.com
   
▲ 창원시 간부공무원 40여 명은 10일 주남호 주변의 한 오리전문식당에서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회를 가졌다.
 조류인플루엔자로 경남의 닭ㆍ오리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들어 관련 식당들이 비상이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닭 소비(농협하나로마트 기준)는 AI발생 이전보다 15.2%, 1년 전보다 40.1%가 줄었다. 오리는 한 달 전보다 34.5%, 1년 전보다 무려 59.7%가 줄었다. 가격은 닭이 5.8%, 오리가 3%가량 하락했음에도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농협하나로마트 창원점의 경우 AI발생 이전에는 하루 2번씩 생닭이 입고됐으나 지금은 2~3일에 한 번 입고하는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통오리는 아예 취급을 끊었다.

 식당의 오리와 닭 매출도 반 이상 줄었다. 창원 봉림동의 한 오리전문점은 AI발생 이전보다 오리매출이 1/3수준으로 줄었다. 오리보다 삼겹살 등 다른 음식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 중의 한 곳인 주남저수지 주변의 오리전문식당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9일부터 탐방로가 전면 폐쇄돼 탐방객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 것이 매출감소의 원인이다.

 주남저수지 주변 한 식당은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경남에서 AI가 발생한 농가는 양산과 고성 2개 농가로, 전국 10개 시도 44개 시군 317개 농가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주남호 야생조류 분변, 28일 주남호 큰고니 폐사체에서 AI양성 반응이 검출된 창원의 시민들은 닭ㆍ오리소비를 여전히 꺼리는 분위기다.

 창원시는 축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 전단을 배부하고 소비촉진을 독려하고 있으나 위축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창원시 간부공무원 40여 명은 10일 주남호 주변의 한 오리전문식당에서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회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ㆍ오리고기는 AI 비발생 지역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 중 검사에 합격한 신선한 제품”이라며 “75℃ 이상 5분 이상 익혀 먹으면 절대 안전하다”고 시민들이 소비촉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창원시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본청ㆍ각 구청 및 전 실과사업소에서 잇달아 닭ㆍ오리고기 시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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