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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女像(소녀상)
2017년 01월 11일 (수)
송종복 sojobo@hanmail.net
   
▲ 송종복 문학박사(사학전공)ㆍ(사)경남향토사연구회 회장
 少:소 - 젊다 女:여 - 여자 像:상 - 형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만든 조각상을 말한다. 일본 신조총리가 위안부 합의금 10억 엔을 냈으니 철거하라는 조로 주한 일본대사ㆍ총영사를 귀국조치 하였다.

 지난 1982년 김익태가 고향인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에 있는 다락방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소녀상>을 발견했다. 이 상은 1950년 부친인 김종영이 제작한 것으로, 높이 42㎝, 너비 27㎝, 두께 22㎝의 석고상이다. 동시에 발견한 <조모상>도 갖고 서울로 가져가 병석에 있는 부친에게 보여줬다. 부친은 1936년 도쿄미술대학 재학 때 제작한 것이라고 했다. 그때 가져간 <소녀상>과 <조모상>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 미술관에 보관 중이다.

 최근에 조각한 <소녀상>은 이에 연유된다고 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만든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조각이다. 1920~1940년대 조선 소녀들의 일반적인 외모를 가진 단발머리 소녀로 의자 위에 손을 꼭 쥔 채 맨발로 앉아 있다.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의 단절을 의미하며, 발꿈치가 들린 맨발은 전쟁 후에도 정착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방황을 상징한다. 소녀상 옆에 놓인 빈 의자는 세상을 떠났거나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모든 피해자를 위한 자리다.

 이 <소녀상>을 2012년부터 서울, 부산, 광주, 고양, 수원, 세종 등 33곳에 세워졌고, 해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미시간 주에, 캐나다 토론토에 <소녀상>을 건립했다. 지역에 따라 모습이 다른 소녀상도 있으며, 부산의 경우 중국인 소녀상도 함께 세웠다. 이유는 중국의 위안부는 한국보다 더 많이 동원된 나라였기 때문에 이에 충동으로 세웠다고 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5년 한ㆍ일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냈다고 강조하며 ‘한국 측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가의 신용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에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어 일본 정부가 부산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의 일시귀국 조치를 1월 6일 발표했다.

 1970년 12월 독일 총리 브란트는 바르샤바의 유대인 게토를 방문해 추모비 앞에 헌화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추모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조국 독일에 빚진 것도 없고, 사과할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조국을 대신해 헌화만 해도 충분한데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2차 대전 때 피해 입은 폴란드는 물론 유대인도 독일 총리에 감동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도 이와 같이 한국에 와서 ‘소녀상’에 헌화하고 무릎을 꿇는다면 생존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감동의 눈을 감고 갈 것이다. 천 냥 빚도 말 한마디로 갚는다는 말이 있다. 돈 몇 냥 던지고는 거만하게 굴지 말고 독일의 브란트 총리를 본받을 만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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