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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자리 1만2천개 증발
최근 3년 사이 급증 임원보다 하위직 집중
2017년 01월 11일 (수)
연합뉴스 7618700@kndaily.com
 국내 금융권에서 최근 3년간 1만 2천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원이나 대리 등 하위직급 일자리가 임원급에 비해 2배가량 많이 증발했다.

 1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은행, 보험, 증권사 등 102개 금융사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3년 사이에 1만 2천313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3분기 말 22만 303명이던 고용인원이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 3분기 말에는 20만 7천990명으로 5.6% 줄어든 것이다.

 직급별로는 임원보다 매니저급 이하 직원들의 고용 감소 폭이 훨씬 컸다. 3년간 임원은 2천418명에서 2천328명으로 90명(3.7%) 줄어든 반면 직원 수는 21만 7천885명에서 20만 5천662명으로 1만 2천223명(5.6%)이나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2013년 3분기 말 30개 증권사의 총 고용인원은 3만 8천616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3분기 말에는 3만 3천737명으로 4천879명(12.6%)이 줄어들었다.

 생명보험사의 감원 바람도 거셌다. 24개 생보사의 고용은 3년간 11.9%(3천669명)나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하나은행의 경우 3년 사이 2천199명(13.0%)의 일자리가 사라져 고용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삼성생명(1천590명), 국민은행(1천291명), 한국SC은행(1천120명), NH증권(937명), 한화생명(845명) 순이었다.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금융사는 한국산업은행이었다. 3년간 인원이 777명(28.6%) 증가했다. 2위는 583명 늘어난 IBK기업은행, 3위는 326명 증가한 농협은행이었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에 따라 지난 2014년 말 정책금융공사 등과 합병해 재직 인원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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