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4:14 (수)
與 도의원 20명 바른정당 간다
與 도의원 20명 바른정당 간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1.11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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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등 탈당 러시 가시화 경남 지각 변동
박동식 도의회의장 말 갈아탈 시기 저울

진주ㆍ통영ㆍ밀양ㆍ고성 사천ㆍ하동ㆍ남해 주축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경남정치권에도 국회의원에 이어 지방의원까지 탈당하는 등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도민 정체성 운동으로 확산될 경우 단체장의 거취문제도 맞물려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의회 의원들의 새누리당 집단 사퇴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오는 18일 진주에서 개최되는 바른정당 경남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앞서 경남도의원들의 새누리당 집단 사퇴가 줄을 잇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탈당이 대규모여서 오는 4ㆍ12 재보궐선거와 조기 대선과 맞물려 경남지역 정치권 지각변동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남도의원 53명(정원 55명 중 2명 결원) 중 새누리당 소속은 47명으로 경남도의회 의석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경남도의원의 탈당이 20명으로 추정되는 등 연쇄탈당은 경남정치권 분화로 연결될 조짐이다. 이들이 바른정당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도내 기초의원과 단체장의 거취문제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동식 도의회 의장도 새누리당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는 등 김해, 진주, 통영, 밀양, 고성과 사천, 하동, 남해 등의 도의원들이 주축이 돼 새누리당 일색인 도의회가 쪼개질 전망이다.

 김해의 경우 김정권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바른정당행에 이어 허좌영 도의원이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어 김해시 출신 새누리당 출신 경남도의원의 탈당 러시가 예고된 상태다. 관계자는 “바른정당 경남도당 창당발기인 대회에 앞서 5명 이상의 김해지역 도의원이 바른정당에 참여할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1월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는 12일 오후 모임을 갖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모임에는 지난해 말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으로 간 김재경(진주을)ㆍ이군현(통영 고성)ㆍ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의원과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김해 선거구 도의원들이 주축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

 또 조해진 전 국회의원지역구인 밀양, 신성범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산청ㆍ함양ㆍ거창지역 의원 중 일부 도의원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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