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고전면 젊은 이장
하동군 고전면의 젊은 이장들이 예비군 훈련장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족에게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하동군 고전면은 지역 내 젊은 이장 모임 회원 8명이 예비군훈련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다리골절 등의 피해를 입은 전도마을 박모(22) 씨의 부친(59)에게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13일 울산에 있는 모 부대 예비군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다가 예기치 않은 폭발사고로 얼굴ㆍ허벅지 화상과 한쪽 안구 피해,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고전면 이장단 소속의 젊은 이장 8명이 지난 1년간 풀베기ㆍ공동묘지 정비 등의 사업을 하면서 십시일반 모아둔 기금 200만 원을 지난 11일 피해자 부친에게 전달하고 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빌었다.
성금을 전달한 김영주 신월마을 이장 등은 “지역 내 젊은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전면도 설 명절을 앞두고 불우이웃돕기 차원에서 박씨 가족에서 소정의 성금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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