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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명문 양키스와 손잡다
최지만, 명문 양키스와 손잡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01.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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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0만 달러 주전 1루수 경쟁
 최지만(26)이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연봉 70만 달러(약 8억 2천만 원)에 계약했다.

 최지만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린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16일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자격으로 뉴욕 양키스와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5만 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타석에 따라 인센티브 40만 달러(약 4억 7천만 원)도 받는다. 총 1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라고 밝혔다.

 GSM은 “양키스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보장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한 최지만은 2015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고, 곧바로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해에는 꿈꾸던 빅리그 무대를 밟아 54경기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지난달 24일 최지만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했고, 최지만은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 A로 계약 이관됐다. 최지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했다.

 GSM 관계자는 “에인절스가 최지만이 팀에 잔류하면 높은 금액을 보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빅리그 재진입과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FA를 선언했고 밀워키 브루어스,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총 10개 팀의 구애를 받은 뒤 양키스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양키스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현재 양키스는 주전 1루 자리가 빈 상태다. 지난 2015년 8월 빅리그에 데뷔한 그레그 버드는 그해 46경기에서 타율 0.261, 11홈런, 31타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오른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타일런 오스틴은 지난해 8월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31경기 타율 0.241,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버드와 오스틴과 경쟁에서 승리하면 양키스 1루 자리도 꿰찰 수 있다. GSM은 “양키스는 지난 2015년 겨울부터 최지만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양키스 1루에는 마크 테세이라가 버티고 있어 계약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테세이라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해 상황이 바뀌었다. 오랜 시간 최지만 영입에 진정성을 보여준 양키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하는 최지만은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양키스 구단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쓴맛을 본 만큼 올해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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