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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8%, 초중고 교육 ‘C 이하’
국민 88%, 초중고 교육 ‘C 이하’
  • 연합뉴스
  • 승인 2017.01.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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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개발원 조사 중ㆍ고교 학교선택 ‘진로’
 국민 88%는 초ㆍ중ㆍ고 교육 수준이 ‘C 이하’라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해 발간한 2016 교육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를 전반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A+B)는 응답은 12.2%에 불과했다.

 반면 ‘보통이다’(C)는 45.2%, ‘잘못하고 있다’(D+E)는 42.7%로 나타났다.

 ‘C이하’의 응답률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75.7%, 중학교가 86.8%, 고교가 89.7%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자녀가 다닐 학교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면 가장 중시할 교육내용으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인성교육(44.1%)을, 중ㆍ고교는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 지도(중 26.1%, 고 45.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학도 진로지도(27.3%)와 취업실적(20.1%)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아 중등 과정 이후에서는 자녀의 바람직한 진로교육에 대한 열망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외국으로 조기 유학 보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초ㆍ중학교의 경우 반 이상(초 59.9%, 중 52.7%)이 ‘없다’고 답했다. 고교 역시 보낼 생각이 ‘없다’는 의견(43.2%)이 ‘있다’는 의견(39.5%)보다 많았다.

 이는 조기 유학 성공률이 낮고 상당한 경제적 지출이 요구되는 데다, ‘기러기 아빠’로 상징되는 가족 해체 등의 문제가 부정적 인식 확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대입과 관련해서는 수시모집 비율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31.5%)이 정시모집 비율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29.9%) 보다는 높았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대입 경쟁의 향후 전망은 ‘경쟁이 완화되지만 일류대 위주의 입시경쟁은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41.7%)이 가장 많았고 ‘큰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29.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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