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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새 문예지 ‘문학3’ 창간
창비 새 문예지 ‘문학3’ 창간
  • 연합뉴스
  • 승인 2017.01.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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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잡지ㆍ문학웹 ‘문학 플랫폼’ 출범
 출판사 창비가 현장성에 역점을 둔 젊은 감각의 문예지 ‘문학3’를 창간했다.

 문학3은 종이잡지 이름이자 인터넷 홈페이지 ‘문학웹’(www.munhak3.com), 현장 행사 중심의 ‘문학몹’으로 구성되는 일종의 문학 플랫폼이기도 하다. ‘문학3’이라는 명칭에는 플랫폼의 세 가지 경로와 함께 ‘삶’의 현장을 담아낸다는 뜻을 담았다.

 종이잡지는 1년에 세 차례, 매년 1ㆍ5ㆍ9월 발간한다. 문학웹은 현안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키워드3’와 팟캐스트 ‘중계방송’, 작가들이 원고지 300매 분량으로 작품을 연재하는 ‘3×100’ 등으로 구성됐다. 문학웹에서도 종이잡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문학몹 활동으로는 독자가 참여하는 편집회의를 열어 종이잡지 콘텐츠를 선정하기로 했다. 첫 번째 독자편집회의가 ‘#문단_내_성폭력, 문학과 여성들’을 주제로 다음 달 17일 열린다.

 김미정ㆍ양경언 문학평론가와 신용목 시인, 최정화 작가가 기획위원으로 참여한다. 양경언 평론가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작가와 작품을 중심에 두는 자리로서 문학잡지가 활용됐고 독자는 완성된 책을 소비하는 역할에 한정돼 있었다”며 “문학 플랫폼의 세 궤도를 통해 나의 삶과 문학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존 문예지에서 작가ㆍ독자ㆍ작품이 각자 역할에 갇혀 소외됐고 문학이 삶과 긴밀히 연결되지도 못했다는 게 문학3의 문제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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