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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스 냄새 차 미션오일?
부산 가스 냄새 차 미션오일?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7.01.17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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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당국, 오리무중
 부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스 냄새’ 신고가 또 다시 접수된 가운데 차량 정비업계가 미션오일 누유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확인이 요구된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부산 서구 암남동 일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9안전신고센터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해 인근 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과 암남동의 냉동 창고 등을 수색했으나 출처를 찾지 못했다.

 가스 누출 등 특이 사항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냄새는 이날 오전 11시께 사라졌다.

 경찰 역시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21일 부산, 같은 달 23일 울산에서도 유사한 ‘가스 냄새’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당시 조사를 벌였던 소방당국은 가스 부취제와 관련된 냄새로 결론을 내렸다.

 이어 2달 후인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강진이 발생하자 가스 냄새가 지진의 전조 현상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차량이나 건설기계의 미션의 오일이 타는 냄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 당국의 확인이 요구된다.

 사천지역 정비업자 A씨는 “차량과 건설기계 등에 미션이란 부품이 있다. 공회전과 운전 중 미션내 오일에 열이 가해져 밖으로 새어 나올 경우 가스냄새와 비슷한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미션에 미세한 구멍이 났을 때 운행이 이어졌다면 오일이 뿜어져 나오면서 지나는 곳 마다 냄새가 날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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