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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실용적 빅데이터 서비스 구축을
창원시, 실용적 빅데이터 서비스 구축을
  • 경남매일
  • 승인 2017.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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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빅데이터란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도 짧을뿐더러 형태도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시는 올해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내년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행정혁신을 추진해 오는 2019년까지 스마트 행정체제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행정혁신을 통해 지금까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던 정책결정을 과학적 분석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그 첫걸음으로 오는 23일부터 주거ㆍ유동인구ㆍ매출자료 등을 토대로 한 소상공인 창업입지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치킨집을 운영하려는 사람이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야간 카드매출 자료와 닭고기 소비량, 치킨 소비를 많이 하는 연령대가 거주하는 지역 등의 자료를 제공받아 최적의 입지 여건을 선정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시 홈페이지 ‘소상공인 창업입지분석 시스템’에 들어가면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는 2020년까지 전 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광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고도화해 서비스 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다.

 경영학에서는 기업을 흔히 유기체에 비유하곤 한다. 다변화하는 기업환경에서 기업도 생존을 위해 마치 생물처럼 진화를 거듭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생존을 위해서는 적절한 경영자의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이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환경을 판단할 수 있는 경영정보가 필히 요구된다.

 창원시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은 창원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좋은 자양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행정 분야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범람하는 디지털 데이터를 무차별적으로 수용한다면 경영 결정을 돕기는커녕 악재로 작용할 것이 뻔하다. 시는 기업인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실용적인 시스템을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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