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출전마는 15두. 함께 출전한 부경마 ‘디퍼런트디멘션’은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9주간 펼쳐지는 ‘2017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WCC)’은 ‘두바이 레이싱 클럽(DRC)’에서 주관하는 경주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두바이 월드컵(DWC)’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트리플나인ㆍ파워블레이드ㆍ서울불릿’ 등을 포함 총 5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출전마 모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이다.
지난 13일 제4경주에 출전한 ‘파워블레이드’는 특유의 뛰어난 추입력을 선보이며 3위에 입상, 1만 2천5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우승을 차지한 영국산 5세마 ‘North America’와의 도착차는 7 마신(말과 말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 ‘파워블레이드’는 후발주자로 출발했으나,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3두의 경주마를 제치는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국내 최초 통합 삼관마의 위력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이번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말은 비단 ‘파워블레이드’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지난해 두 해 연속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트리플나인’도 사람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2천m 경주에 출전, 국내 장거리 최강자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유의 강인한 체력에 양호한 컨디션이 더해져 한국 경마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김영관 조교사는 “확실히 출전마들이 막강하다”며 “‘파워블레이드’와 ‘트리플나인’뿐만 아니라 ‘서울불릿’과 ‘메인스테이’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덧붙여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성적만 뒷받침된다면 카니발을 넘어 두바이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도 뛰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