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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덤프기사 하청업체 부도 막막
양산 덤프기사 하청업체 부도 막막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7.01.18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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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책임져라”
 대형 건설사를 신뢰해 건축현장서 일한 양산지역 덤프트럭 운전사 등 100여 명이 하청업체 부도로 대금을 받지 못해 설을 앞두고 망연자실해 있다.

 덤프트럭 운전사들은 18일 “K건설이 하청업체를 관리감독하면서 덤프트럭 기사와 보증보험 체결과 2개월 이상 어음 발행제의 기본 원칙만 지켰어도 부도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 부도에 대해 강 건너 불 구경하던 원청은 아무런 책임 없다며 발뺌한다”고 주장했다.

 운전사들에 따르면 동면 석산리 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K건설 하청업체인 G건설이 지난 2일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장비, 토사운반비 등 약 5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때문에 하청업체서 일한 종사자 10여 명은 지난 11일부터 31일까지 집회신고를 내고 건설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어 원청에 대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한 운전사는 “부도 이후에 K건설과 2차례에 걸쳐 협상을 했지만 부과세 10%만 주겠다는 턱없는 액수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건설 관계자는 “공사대금 전액을 하청업체에 지급해 우리도 피해자다”며 “이번 부도사태로 아파트 건설현장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지만 지역 하청업체들과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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