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5:44 (화)
김해 의료단지 투자 모집 ‘난항’
김해 의료단지 투자 모집 ‘난항’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1.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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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모 신청자 없어 사업성 떨어져 기피 전면 재검토 위기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추진하는 김해시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 조성사업이 투자자 모집단계부터 난항이다.

 시는 재개발 요구가 높은 안동공단 일부가 지난해 9월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자 규제 완화 혜택 속에 실질적으로 이곳을 개발할 민간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지난달 15일까지 1차 공모 실패에 이은 최근 2차 공모에서도 이곳을 개발해 보겠다는 투자자가 나서지 않았다.

 1차 공모 실패로 시는 2차 공모 때는 신청자격을 대폭 완화하고 직접 대형 건설사를 찾아다니는 발품까지 팔았지만 허사였다.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면 건폐율ㆍ용적률 완화 등 규제 특례만 73종에 이른다. 민간 투자자에게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워낙 좋지 않은 데다 애초 안동공단 내 사업구역을 그을 때 보상단가가 높은 다가구주택이 포함되는 등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따라서 이 사업이 본격화되려면 건설경기가 되살아나거나 투자자들의 구미를 자극할 수 있도록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는 오는 23일 국토부를 방문해 사업지 토지이용계획을 바꾸는 등 추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 협의에서도 투자를 유인할만한 내용적 진전이 없다면 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소지도 다분하다.

 시는 지역발전을 저해할 정도로 슬럼화된 안동공단 일원 45만 7천㎡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받아 이곳을 오는 2025년까지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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