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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명절 안전한 차량 운행을
즐거운 명절 안전한 차량 운행을
  • 이춘봉
  • 승인 2017.01.23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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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봉 남해경찰서 고현파출소장 경감
민족의 대명절 설이 다가왔다.

 연휴가 시작되면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가 귀성차량들로 꽉 막힐 것이다. 예년과 달리 이번 설 연휴는 기간이 짧아 명절 전날(27일) 저녁과 명절 당일 저녁(28일)에 귀성, 귀경차량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많이 높아진다.

 며칠 전에 발표한 도로교통안전공단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1~2015) 교통사고 중 연휴 시작 전날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638.8건)한다고 한다. 특히 연휴 첫날(440.2건) 사고가 연휴 평균 기간 사고의(384.2건)의 1.7배나 된다고 하니 연휴 첫날에 사고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충분한 여유를 갖고 차량점검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속도로 운행이나 장거리 운행 시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잠을 못 잤거나 피곤한 상태에서는 운전하지 말자.’ 시속 100㎞로 달리는 차량은 ‘깜박’하는 순간에 무방비 상태로 50m를 내달리는 흉기로 변한다.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해 10분이라도 자고 가자. ‘중앙선 쪽 1차로는 추월차로이므로 비워두고 주행차선(2차로 이하)으로 운행하자.’ 간혹 1차로를 계속해서 주행하는 차량을 볼 수 있는데 추월을 위한 목적 외에는 주행차선으로 진행하자. 원활한 고속도로 통행과 안전을 위함이다.

 ‘바쁘다고 과속하지 말자.’ 과속 시 차량을 통제하기 어렵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진다.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 휴가의 의미가 무엇인가 잘 생각해보면 충분히 여유를 갖고 운전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 전국 3개 고속도로(경부, 영동, 서해안선)에서 ‘드론’을 띄워 버스전용차로, 갓길위반, 차선위반, 끼어들기 등 각종 법규위반 단속을 실시한다고 한다. 단속보다는 운전자 스스로 지키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운전이 최고일 것이다. 경남지방경찰청에서도 설 연휴 기간 남해고속도로 상공에 헬기를 띄워 교통정보 제공과 함께 교통상황을 통제한다고 한다.

 교통법규 준수와 함께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운전으로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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