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이 행복한 경남은 말로는 되지 않는다. 서민 복지는 세세한데까지 신경을 써야 핏줄에 피가 흐르듯 그 혜택이 돌아간다. 지금까지 복지 정책을 확대하면서 복지 사각지대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복지 그늘에 놓여 햇빛을 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번에 도가 자원봉사자 104개 클럽 1천600여 명의 회원을 활용해 운영하는 ‘홀로 어르신 행복지킴이단’이 눈에 띈다. 행복지킴이단은 홀몸 노인 안부 살피기와 말벗 돼주기, 기관 연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는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찾아내고 혹 고독사하는 경우를 막기 위한 조치다.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만드는 것은 어르신 복지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저소득층 여성의 질병을 조기 발견과 예방, 홀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확대, 장애인 자립기반 강화와 편의 제공을 위한 이동 복지관 운영 등, 그 말만 들어도 상당히 소외 계층에 밀착된 행정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시책 혜택이 생활이 힘든 도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이 제대로 모아져야 한다. 이런 좋은 서비스도 담당 공무원이 소명감을 갖고 추진하지 않으면 유명무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민 복지는 재정 지원과 번지르르한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복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혜택받을 복지 시책을 모르거나 애매모호한 규정 때문에 자격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복지는 창조적인 행정이다. 틀에 맞춰 형식을 따르기보다 현장에서 정말 필요한 복지 수요를 채우는 게 창조적 행정이다. 경남도가 서민복지를 확대하면서 실제 서민들이 해맑은 웃음을 보일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