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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간병 서비스’ 조속 시행되기를
‘간호 간병 서비스’ 조속 시행되기를
  • 경남매일
  • 승인 2017.02.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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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 없이 간호사가 환자를 전담하는 ‘간호 간병 책임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시행 3년이 지났지만 간호사 확보 실패로 병상 기준 서비스 전국 도입률은 10%를 밑돌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은 2%대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복지부는 내년에 전국 1천50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면 확대한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간호사 수급 대책을 다시 수립하기로 했다.

 현재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313곳으로 대상 의료기관 1천556개의 20.1%뿐이다. 경남지역은 대상 의료기관 137곳 중 11곳(8.0%)만이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평균을 밑돈다.

 대상 의료기관이 1~2곳에 불과한 세종시와 울산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17개 광역시ㆍ도 중 최하위이다. 일반 병원에서도 현재 간호사 확보는 어렵다. 간호사가 보통 삼 교대로 근무하면서 주말이나 일요일 밤근무가 돌아오면 보통 부담이 큰 게 아니다. 그렇다고 다른 직종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다. 간호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선행되지 않고는 제대로 간호 간병 서비스를 하기가 어렵다. 내년도에 전면 확대가 힘들 수밖에 없다.

 이번에 밝혀졌듯이 경남은 다른 도나 광역시에 비해 현재 간호 간병 책임서비스를 받기가 더 힘든 상황이다. 이는 같은 건강보험료를 내고도 상대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말이다. 아직은 간병 책임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지만 정부가 간호사 수급방안을 내놓으면 여기에 맞춰 도내 병원에서도 인력 수급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다른 도나 광역시에 비해 도입률이 떨어지는 현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입원 환자가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면 하루 7만∼8만 원의 비용이 든다. 이는 환자 보호자에게 큰 부담이다. 하지만 통합서비스를 신청하면 건강보험 적용돼 하루 2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많은 환자들이 간병인 비용 때문에 부담이 크다. 이를 해소할 통합서비스가 간호사 수급 문제를 해결된 후 전면적으로 조속히 시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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