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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 관광벨트 구축 만반 준비를
화포천 관광벨트 구축 만반 준비를
  • 경남매일
  • 승인 2017.02.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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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가 화포천 인프라 확대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생태관광벨트 구축으로 화포천을 전국구 지역 명소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에 위치한 화포천 인근에는 낙동강레일파크, 봉하마을 등 관광자원이 다수 분포한다. 시는 낙동강레일파크에서 습지생태학습관 기능과 주차장, 물억새 군락을 보강한 습지생태공원, 봉하마을로 이어지는 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한다.

 특히 습지생태학습관 기능 보강에만 13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올해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기존 외부 공간에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놀이터가 만들어진다. 2층에는 휴게공간을 겸한 기획전시공간이 설치되고 3층에는 화포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전시관이 들어선다.

 화포천 일대는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는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물 422종, 포유류 15종, 조류 77종, 곤충 175종 등 총 812종의 생물이 서식해 생태자원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 1급인 매, 수달, 귀이빨대칭이 등 총 13종의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화포천은 지난해 11월 습지 보호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단체가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일대를 관리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어 시가 관리 단체가 교체했다. 또 비슷한 시기 허가 없이 연근을 얻기 위해 4만여㎡ 규모의 연밭이 조성돼 시가 원상복구에 나섰다. 게다가 시는 화포천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습지 일부를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환경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가 화포천 관리에 힘을 쏟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이를 활용한 관광벨트 구축에 나선다니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해시는 타 도시와 비교해 관광 자원 개발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시는 이번 인프라 조성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화포천을 지역대표 관광명소로 재탄생시켜야 할 것이다. 지역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화포천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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