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1:52 (목)
마술쇼 빠져 웃기는 처음이에요
마술쇼 빠져 웃기는 처음이에요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2.21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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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성 ‘매직콘서트’ 샌드아트ㆍ버블매직 등
▲ 김해가야테마파크가 다음 달 31일까지 상설로 ‘매직콘서트’를 선보인다. 김해성 마술사가 화려한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누구나 어렸을 적 신기한 마술의 매력에 빠진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마술은 그동안 믿어왔던 논리와 지식으론 설명할 수 없는 광경을 관객 두 눈앞에 펼쳐놓는다.

 생생한 마술의 향연이 김해가야테마파크(이하 가야파크)에서 펼쳐지고 있다. 가야파크는 정유년을 맞아 신년 특집 공연 ‘매직콘서트’를 야심 차게 준비해 지난달 1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21일 ‘매직콘서트’는 김해성 마술사의 화려한 비둘기ㆍ지팡이 마술로 막을 올렸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김해성 마술사는 자기만의 ‘매직콘서트’를 꾸며갔다. 샌드아트, 버블매직 등 강렬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 동심을 자극하는 내용과 미녀가 등장하는 일루전 매직이 관객의 두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LED 슈트를 이용한 화려한 레이저쇼였다. 마술이 레이저라는 소재를 만나 하나의 예술공연을 연상케 했다.

 이날 ‘매직콘서트’장은 경남초등 여교장 연수회에서 단체관람을 와 더욱 북적였다. 멀리 떨어져 구경하는 데 그치는 기존의 마술쇼에 비해 매직콘서트는 관객과 웃고 호흡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였다.

 4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갈 만큼 공연 내용은 화려하고 탄탄했다.

 공연이 끝난 뒤 만난 김해성 마술사는 “공연 구성을 조금씩 바꿔가며 매번 색다른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운을 뗐다.

 “마술은 한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어느 마술사가 하느냐에 따라 다 느낌과 색이 달라지죠. 전 저만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술공연이 동심을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아이들의 관점은 기존 상식과 틀을 깨는 것”이라며 “익숙한 것에 벗어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지자는 취지가 있다. 때로 어른보다 지혜롭게 다가가는 법을 아이들은 안다”고 말했다.

 6살부터 거리 마술 공연을 보고 마술사의 꿈을 키워왔다는 김해성 씨. 그는 지난 2014년 UMIC 국제마술대회 ‘프리부분 1위’, 스페셜 어워드 수상, 2015년 KMC 한국 마술인의 날 ‘최고의 마술사상’을 수상한 국내 정상급의 마술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런 그도 지금의 7분 비둘기 공연을 완성하는 데 있어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신기하게만 구경하는 마술사 매직쇼 배경에 피나는 노력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매직콘서트는 5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평일 오전 11시, 오후 1시ㆍ4시에 열리고, 주말ㆍ공휴일은 오전 11시, 오후 1시ㆍ3시ㆍ5시에 열린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신년의 복을 비는 기운을 가득 담아 준비했다”며 “화려하고 재미난 매직콘서트도 보시고 운수대통하시는 한 해가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31일까지 상설로 운영하는 ‘매직콘서트’는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매직콘서트’ 관람으로 상상력과 활력 넘치는 기운을 얻어가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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