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5:53 (화)
흡연자 담배 불티 주의를
흡연자 담배 불티 주의를
  • 황철성 기자ㆍ일부 연합뉴스
  • 승인 2017.02.22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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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달리던 벤츠 전소 지난해 재산피해 94억
▲ 지난 18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에 불이 나 전소됐다.
 무심코 버린 담배 꽁초나 불티가 화마로 돌변해 인명ㆍ재산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흡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8일 0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 안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 김모(43ㆍ여) 씨는 화재 직후 급히 차를 세우고 빠져나왔지만 순식간에 번진 불은 결국 벤츠를 죄다 태워버렸다.

 김씨는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다가 불티가 뒷좌석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도 김씨 진술과 불이 날 만한 다른 원인이 없는 점에 미뤄 담배 불티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판단했다.

 2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처럼 최근 5년간 담배꽁초 때문에 난 불은 지난 2012년 6천800건, 2013년 5천917건, 2014년 6천952건, 2015년 6천842건, 지난해 6천571건이었다.

 사망ㆍ부상자 수는 지난 2012년 14명ㆍ101명, 2013년 11명ㆍ101명, 2014년 7명ㆍ94명, 2015년 7명ㆍ76명, 지난해 10명ㆍ112명이었다.

 총 재산피해는 지난 2012년 79억 2천만 원, 2013년 79억 7천만 원, 2014년 113억 2천만 원, 2015년 151억 7천만 원, 지난해 94억 1천만 원이었다.

 소방당국은 “담배꽁초를 버릴 때는 불이 확실히 꺼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차량 안이나 다중이용시설 근처에서 흡연을 자제하고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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