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3:51 (금)
4대강 보 개방 압력 불붙다
4대강 보 개방 압력 불붙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2.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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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개선 사업 환경단체 반발
 4대강 보 개방 압력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4대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2조 원을 들여 전국 10곳의 보 인근에 저류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환경단체들이 땜질식 처방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인 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차세대 물관리를 위한 11대 당면과제’ 문건을 보면 정부는 전국 10곳의 보 인근에 ‘친환경 필터링 시스템(다목적 천변저류지ㆍEFP)’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상지역 10곳은 낙동강 달성보ㆍ합천 창녕보ㆍ창녕 함안보ㆍ강정 고령보 등 모두 4대강 사업으로 보가 들어선 곳이다. 천변저류지ㆍ천변습지ㆍ생태저류지를 조성하는 데 한 곳당 1천600억 원~ 3천300억 원씩 약 2조 2천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이다.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본질적인 해결책은 수문 완전 개방, 보 해체 등 강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낙동강경남네크워크는 23일 오후 창원시 반지동 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수질개선사업 철회와 수문 개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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