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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어르신 재능기부 “함께 행복 나눠요”
70대 어르신 재능기부 “함께 행복 나눠요”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7.02.26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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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상록수 동아리’ 복지회관 매주 공연
▲ 70대 중후반의 어르신들 8명으로 구성된 상록수 동아리 회원들이 올해로 6년째 진주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타운에서 기타와 춤 등 공연으로 재능기부를 해 오고 있다.
 70대 중후반의 어르신들이 올해로 6년째 젊은 사람 못지않은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진주시에 따르면 화제의 봉사단체는 진주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타운(상락원) ‘상록수 동아리’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아낌없는 재능기부를 해 오고 있다.

 총무를 맡고 있는 한영자 씨(진주시 신안동)를 비롯한 8명은 진주시 노인 종합복지타운에서 각자 취미교육으로 기타, 고전무용, 민요, 건강체조 등 평소 자기네들이 배우고 익힌 재능을 썩히지 않고 다른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진주시노인종합복지타운에서 취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하나의 기쁨이자 감사여서 이를 다른 어르신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것이다. 또 나눔과 배려를 여가선용으로 하면서 행복을 추구하고 건강한 노후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 돼 생활 자체가 기쁨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상록수 동아리 회원들은 매월 둘째 화요일, 매월 넷째 수요일, 매월 넷째 금요일,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참좋은둥지복지센터, 드림노인복지센터, 섬김노인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몸이 불편하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어르신들에게 노래, 기타, 고전무용, 민요, 건강체조 등 자신들이 배우고 익힌 것을 나누며 그분들의 박수 소리에 힘을 얻어 활기찬 활동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한영자 총무는 “어르신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전하면서 본인들도 더 큰 기쁨을 얻는다”고 밝히고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봉사를 하면서 살고 싶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취미로 배운 재능을 이웃과 나눌 수 있다는데 더 이상의 보람이 없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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