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최하위 부산 KT를 제물로 6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T와 원정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7위 창원 LG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KT는 올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서 10점을 몰아넣은 정효근의 활약으로 24-18로 앞서갔다.
그러나 2쿼터에서 상대 팀 이재도에게 8점을 헌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전반까지 39-38, 한 점 차로 리드했다. 3쿼터에서도 5점 차 미만의 팽팽한 승부는 계속 이어졌다.
양 팀의 시소게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계속됐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 50여 초를 앞두고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슛으로 68-67,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 팀 김영환에게 페이드 어웨이 슛을 허용하며 재역전을 내줬다.
이후에도 연달아 슛을 주고받으며 살얼음판을 걸었다.
승부의 경기 막판 KT 김현민의 실수 2개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김현민은 팀 동료 이재도의 3점 슛 기회를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스크린을 하다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김현민은 KT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별다른 추격전을 펼치지 못한 채 그대로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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