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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OK저축에 6전 전승
현대캐피탈 OK저축에 6전 전승
  • 연합뉴스
  • 승인 2017.03.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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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5번째 3천500 득점 현대, 대한항공 추격전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OK저축은행에 6전 전승을 거두고 실날같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은 계속 남겨뒀다.

 현대캐피탈은 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고비마다 강력한 서브로 흐름을 바꿔놓은 `서브킹` 문성민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32-30 25-23)으로 제압했다.

 문성민은 서브로만 5점을 보태는 등 현대캐피탈 선수 중 가장 많은 23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에서 `원맨쇼`를 벌인 외국인 주포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29점)에게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경기력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3천492득점을 기록 중이던 문성민은 역대 5번째로 통산 3천500득점을 달성했다.

 아울러 이미 국내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토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700득점도 돌파했다.

 최하위 OK저축은행과 올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고 최근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62(21승 12패)가 돼 선두 대한항공(승점 70ㆍ24승 9패)과 격차는 8점으로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항공이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혼자 9점을 뽑은 문성민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이 9-6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릴 때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해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데 앞장섰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의 블로킹 벽에 막혀 추격을 허용했지만, 문성민이 벌어놓은 점수 덕에 리드를 지켰다.

 2세트에서만 16득점을 올린 모하메드를 막지 못해 고전했으나 30-30의 결정적인 순간에 문성민의 스파이크 서브가 폭발한 데 이어 최민호가 한상길의 속공을 가로막아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이 된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19-19에서 OK저축은행의 연속 범실로 벌어진 점수 차를 살려가 승리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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