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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오른 김태균 ‘팀의 중심’
타격감 오른 김태균 ‘팀의 중심’
  • 연합뉴스
  • 승인 2017.03.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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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평가전 타율 0.500 출루율은 무려 0.750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중심 타선 중 김태균(35ㆍ한화 이글스)이 가장 먼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김태균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치른 3차례 평가전 성적은 12타석 8타수 4안타 5타점 4볼넷이다. 타율은 0.500, 출루율은 무려 0.750이다. 공을 잘 고르는 김태균의 장점이 성적에 녹아들었다.

 같은 기간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9타수 무안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9타수 1안타로 부진해 김태균의 활약도는 더 커 보인다.

 김태균은 지난달 사이판에서 개인훈련을 했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훈련량이 많은 한화에서 짧은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일본 오키나와 대표팀 전지훈련 기간에도 야수 중 가장 빠르게 타격감을 회복했다.

 “너무 빠르지 않은가”라는 우려에도 김인식 감독은 “김태균은 한 번 타격감이 올라오면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벌써 지난 2009년 분위기가 난다.

 당시 WBC에 나선 한국은 준우승 신화를 이뤘다. 김태균은 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지난 2006년 1회 WBC에 ‘막내’로 출전한 김태균은 대타로만 나서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이승엽 선배 등 훌륭한 선수 밑에서 많이 배우고 왔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팀 성적(4강 진출)이 좋아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지난 2009년 WBC에서 김태균은 한국 대표팀 타선의 핵이었다.

 이승엽의 불참으로 우려가 많았지만, 김태균이 29타수 10안타(타율 0.345),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덕에 한국은 1회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3년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본 김태균은 한국 야수 중 유일하게 ‘1∼4회 대회 개근’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WBC 개근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내겐 마지막이 될 WBC에서 지난 2013년과 같은 성적을 낼 수는 없다”고 했다.

 의욕으로 무장한 김태균이 대표팀 타선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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