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0:30 (수)
“한국당, 역사 한복판 다시 섰다”
“한국당, 역사 한복판 다시 섰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3.01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서 경남도당 연수회 인명진 “다시 정권 잡아야”
▲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핵심당원연수회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지도부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불과 2~3개월 전만해도 침몰상태였던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 역사의 한복판에 다시 우뚝 서게 됐다”며 “안보와 경제를 제일 잘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이 다시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열린 경남도당 핵심당원 연수회에서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다. 보수가 우뚝 서야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대선전에 분권형 개헌을 하고 새 헌법으로 12월 17일 정상적으로 대선을 치르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며 “자유한국당이 다시 국민 신뢰를 받아 우리나라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농단사태 이후 자유한국당을 향해 언론이 ‘불임정당’이라 부른 것에 대해서도 “한국당에 벌써 5명의 대선 후보가 있다”며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오찬을 했던 일을 소개하며 “홍 지사까지 모두 6명이 제 머릿속에 (대선 후보로) 들어와 있다”며 “당원 뜻을 모아서 최고의 대통령 뽑아 이 나라를 책임지는 한국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비대위원은 야당을 향해 “일당 독재국가인 듯 입법ㆍ행정ㆍ사법ㆍ언론ㆍ정당까지 주무르고 있다”며 “국정농단세력인 좌파에게 선배보수가 만든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안상수ㆍ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의원과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김관용 경북지사 등 5명의 한국당 대선주자들도 참석해 소신을 밝혔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온 나라가 동맥경화에 걸려 있고 보수 열차는 고장이 났다. 고장 난 열차를 수리해 정권을 획득해야 한다”며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분권형 개헌으로 고장 난 대한민국의 엔진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박근혜 정권이 잘못했다고 해서 반대세력이 옳은 것은 절대 아니다. 한반도에 급격한 변화가 오는 다음 정권 5년은 절대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서는 안 된다. 보수 개혁은 과거에 얽매여 있는 구정치인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의원은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든 인용이 되든 간에 우리나라는 커다란 어려움에 처해질 수 있다”며 “통합ㆍ안보ㆍ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은 한국형 핵무장, 역동성 회복ㆍ한일해저터널 건설을 약속하고 “대한민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DNA를 가지고 있다. 한국당이 중심이 돼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특검을 들고나오는 야권, 보수위기를 몰고 온 바른정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4수에 도전하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다음 대통령은 경제위기 돌파, 실업 그림자와 빈부격차 해소,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한국을 만들어내야 하는 임무가 정해져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