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45 (목)
3ㆍ1절 되새긴 학생 참여 기념식
3ㆍ1절 되새긴 학생 참여 기념식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3.01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 독립선언문 낭독 독도 플래시 몹 등 공연
▲ 도교육청은 1일 자체적으로 마련한 제98회 3ㆍ1절 기념식을 열었다.
 경남교육청이 제98회 3ㆍ1절을 맞아 학생이 참여한 자체 기념식을 열었다.

 도교육청은 1일 삼일절을 맞아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명예를 선양하는 한편, 기존 관 주도의 기념식과 달리 학생들에게 애국심과 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려고 학생이 참여한 교육적인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초ㆍ중ㆍ고등학교장, 학교운영위원, 독립유공자 후손, 역사 동아리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용호초 김주형(6학년) 학생 등 초ㆍ중ㆍ고교생 대표 6명은 독립선언문과 공약삼장을 나눠 낭독하고, 3ㆍ1절의 교육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다.

 박종훈 교육감은 기념사에서 “3ㆍ1운동은 일제에 맞서 전 세계에 민족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평화시위를 열었던 독립만세 운동으로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사적인 운동”이라며 “오늘 삼일절 행사가 불순한 의도로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의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기를 바로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학생들은 다양한 기념 공연으로 3ㆍ1절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다.

 학생과 학부모 23명으로 구성된 반송초등학교 합창단의 3ㆍ1절 노래에 맞춰 기념식 참석자들이 제창하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새겼다.

 기념 공연에서는 명지여고 학생 11명이 무대에 올라 ‘독도는 우리 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우리 민족의 주권회복을 호소하는 ‘독도 플래시 몹’을 펼쳤다.

 밀양 초등학생 연합동아리 21명은 일제 침탈에서부터 3ㆍ1운동, 해방, 희망찬 미래를 노래와 춤, 연기로 표현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나니’ 퍼포먼스로 식장이 고무됐다.

 김원봉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태영 선생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50여 년에 걸쳐 국내외에서 처절하게 펼친 독립투쟁과 선열들의 희생으로 다시 찾은 조국”이라며 “우리 모두 3ㆍ1운동의 정신을 되새겨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창조적으로 승화시켜 나라를 사랑하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은 김원봉 독립운동가 후손의 3ㆍ1절 의미에 대한 회고와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