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3:25 (목)
해법은 없는가
해법은 없는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3.01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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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진 국민… 갈린 태극기… 흉흉한 민심…
정치인 머리 맞대 난국 타개 앞장을
 3ㆍ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진영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두 동강이 나면서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의 ‘태극기 집회’ 태극기와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의 ‘촛불 집회’ 태극기까지 갈라지고 있다. 태극기집회 측은 일반 태극기를, 촛불집회 측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을 단 태극기를 들고 나왔다.

 항일독립운동을 기리는 날을 맞았지만 도민들 사이엔 태극기 게양 자체가 탄핵을 반대하는 정치적 행위로 비칠까 신경 쓰인다는 말을 한다. 차라리 태극기를 달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이럴 때 일수록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태극기를 내걸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다.

 98년 전 3ㆍ1운동 때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 줬던 태극기는 어디로 가고 ‘이 태극기’와 ‘저 태극기’로 쪼개져 있단 말인가. 어쩌다 태극기가 이 지경까지 됐는지 개탄스럽기만 하다.

 찢어진 국론… 나눠진 국민… 갈린 태극기… 흉흉한 민심… 나라가 이 꼴이 됐는데도 해법을 제시할 국가 원로 등 어른들조차 보이지 않는다.

 국민들은 지금 광장정치를 즐기며 기름을 붓기보다 난국 타개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정치지도자들의 모습을 갈망하고 있다. 이런 난국을 헤쳐나갈 지혜를 가진 대선주자는 정녕 이 땅에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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