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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국물맛 ‘이게 진짜 짬뽕 맛이구나’
고구려짬뽕 진영점
2017년 03월 06일 (월)
김도영 기자 iwriwr@daum.net
   
▲ 고구려짬뽕 진영점 외관 간판 모습. 진영점은 설창사거리에서 진영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주소는 김해시 진영읍 김해대로 764-3.
당일 신선한 재료 사용 맛 변할까 배달 안 해 찹쌀 탕수육 맛도 일품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평일 하루 꼭 한 번은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해야만 하는 직장인들의 말 못할 고민 중 하나다.

 짜장면과 짬뽕은 한 시대를 풍미한 ‘나훈아’와 ‘남진’만큼이나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직장인들의 이런 고민을 외면하기 싫어서일까, 어느 중화요리집은 짜장면과 짬뽕을 섞은 짬짜면이라는 ‘우픈’ 메뉴를 만들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짜장면과 짬뽕은 분명 중국에서 건너온 음식은 아닐진대 내 나라 대한민국에서 중국 음식으로 분류되며 반백 년이 넘는 세월을 우리 국민과 함께하고 있는 메뉴다.

   
▲ 고구려짬뽕의 대표적 메뉴 해물짬뽕, 짜장면, 찹쌀 탕수육, 군만두.
 한때 짜장면이 ‘쟁반 짜장’, ‘수타’ 등과 어울리며 짬뽕의 기세를 눌렀던 시기가 있었다. 2인 이상이 먹어야 하고 해물이 들어간 쟁반 짜장과 조금은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는 주방을 전면배치한 수타 개념이 자리를 잡으며 짜장면이 평생의 라이벌 짬뽕을 누르는 듯했던 시기 말이다.

 하지만 최근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매운맛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고, 이들의 열망 속에 해물이라는 해묵은 재료와 혼합된 짬뽕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짬뽕은 오랜 시간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외식요리다. 해산물 혹은 고기와 다양한 야채의 하모니는 집 나간 입맛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충분하다. 인기 있는 요리인 만큼 우후죽순 생기는 짬뽕 브랜드 속에서 고구려짬뽕은 비교 불가한 독보적인 맛으로 짬뽕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구려짬뽕은 영남지역 4곳(김해 3ㆍ부산 1)에 터를 잡았다. 영남지사(문경희ㆍ황태현 공동대표) 본점인 진영점은 진영 설창사거리에서 삼계 방면으로 500m가량 이동하다 보면 만날 수 있다. 겨울의 끝자락에선 어느 날 고구려짬뽕 진영점에서 만난 황태현 사장은 손님맞이에 분주해 인터뷰할 시간도 많지 않았다.

 “저희 고구려짬뽕의 매력요? 진한 국물맛에 반하실 겁니다.”

 진영점은 지난 2015년 가게 문을 열었다. 입소문을 타고 지금은 근처 맛집으로 알려졌다. 워낙 진한 국물맛에 고구려짬뽕에 물을 넣어야 익숙한 짬뽕 맛이 난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저희 고구려짬뽕만의 진한 국물을 맛보기 위해 손님들이 찾아오십니다. 절대 맛에 타협할 수 없죠.”

   
▲ 황태현 사장.
 황 대표의 말에서 맛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야채 식감을 살리기 위해 당일 재료만 사용한다”며 “고추기름을 사용해 고소하면서 매콤한 맛을 낸다”고 말했다.

 고구려짬뽕은 배달은 NO! 맛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구려짬뽕을 맛보기 위해선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지만, 신선하고 진한 짬뽕 맛은 그 수고스러움을 달래주고도 남는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고구려짬뽕을 만나려면 15분 내외 인내력이 필수. 면에 강화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지만, 면발이 쉽게 불지 않고 소화가 잘된다.

 고구려짬뽕은 옛날 짬뽕과 불 짬뽕으로 나뉜다. 옛날 짬뽕은 기분 좋은 정도로 매운맛이 났다. 국물 색부터 다른 불 짬뽕 맛이 궁금해 호기롭게 젓가락을 가져갔지만, 그 호기는 5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불 짬뽕은 매운맛에 자신 있는 또 다른 용자를 기다리고 있다.

 고구려짬뽕에 짬뽕만 맛있다고 생각하고 방문한다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복병을 만날 수 있다. ‘찹쌀 탕수육’이다. 찹쌀로 튀겨 쫄깃하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얇아 바삭함과 그 안의 고기 맛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잡내를 없애기 위해 국내산 돼지고기를 반드시 흐르는 물에 6시간 동안 두고 핏물을 뺍니다. 짬뽕을 먹으러 왔다가 저희 찹쌀 탕수육을 한번 드시고 계속 찾으시는 단골손님이 많아요.”

 고구려짬뽕은 신메뉴 개발에도 전념한다. 얼마 전 등장한 칠리새우도 손님 사이에서 인기다.

 진영점은 설창사거리에서 진영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주소는 진영읍 김해대로 764-3.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이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옛날 짬뽕부터 전국에서 맵기로 정평이 나 있는 불 짬뽕, 바삭한 찹쌀 탕수육, 신메뉴 칠리새우까지. 고구려짬뽕이 마련한 중화요리 신세계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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