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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에서 혼자'흥행할까
'밤의 해변에서 혼자'흥행할까
  • 연합뉴스
  • 승인 2017.03.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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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ㆍ김 '연인사이' 인정 스캔들 부정적 반응
 홍상수(57) 감독과 배우 김민희(35)가 불륜 관계임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국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 감독이 지금까지 선보인 19편의 장편영화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꼽힌다. 주연인 김민희에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자, 두 사람의 불륜 스캔들에 관한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이 이전에 선보인 18편의 장편영화들은 대부분 편당 3만∼4만 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했다.

 최고 흥행작은 28만 5천명을 불러 모은 성현아ㆍ김태우ㆍ유지태 주연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지난 2004)이다. 김승우ㆍ고현정이 출연한 '해변의 여인'(지난 2006)이 22만 5천명, '우리 선희'(지난 2013)가 6만 8천명, '하하하'(지난 2010)가 5만 7천여 명을 모아 흥행작 축에 속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이전 작품들보다 흥행할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홍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품이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면서도 "관객들이 그렇게 오해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이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데다 두 사람의 불륜 관계 인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는 점은 흥행에 걸림돌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스캔들 이슈가 없었다면 김민희의 수상 효과로 흥행할 가능성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영화 자체보다는 스캔들이 더 부각되고 인터넷상에 부정적인 반응도 많아 관객들이 과연 돈을 내고 영화를 보러 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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