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0:25 (목)
달라지는 환경, 식물의 생존방법
달라지는 환경, 식물의 생존방법
  • 이수인
  • 승인 2017.03.16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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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소재공학과
 식물은 오랜 기간을 거치는 동안 다양한 생존방법으로 종족을 번식시키고 살아남았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식물체 내 다양한 화학물질을 만들어 외부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법으로 스스로를 지키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지구의 평균온도가 높아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초래됐다. 그 결과 농작지가 감소하여 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온난화 현상은 급격한 생태계 변화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이 많아지고 있다.

 식물은 인간과 달리 스스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데 바로 햇빛을 받으면 이산화탄소와 물로 포도당을 합성하는 광합성 작용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인데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면 이산화탄소를 탄소로 바꾸고 생성된 탄소는 식물에 저장되며 대기 중에 산소를 방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 현상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식물의 집단을 이용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연구진은 녹색식물의 성장촉진이 기후변화의 속도를 감소시켰음을 밝혀냈다. 식물이 대기 중 탄소를 조절하는데 어떠한 역할을 하는 가에 대한 결과로 봤을 때 식물에 저장되는 탄소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식물이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지구는 환경오염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기후변화는 식물의 생존에 큰 위협을 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수치변화를 예측하고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식물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기술의 개발은 수확량의 증대 뿐만 아니라 식물 스스로도 생존하고 진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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