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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서열 해독 완료한 벼 이용 연구 박차
염기서열 해독 완료한 벼 이용 연구 박차
  • 이강섭
  • 승인 2017.03.21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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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농업과학원 생물 안정성과 이강섭
 벼는 세계적인 필수 식량 자원인 동시에 곡류 중 게놈 크기가 가장 작고 유전학 및 육종 연구 업적이 월등히 많아 유전체 연구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작물이다. 또한 벼에서 발현하는 유전자는 다른 곡류에도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가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유용 유전자 분리 및 지식 재산권을 선점하는 데 지속적인 연구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이에 벼에 존재하는 4만여 개 유전자의 기능해석에 박차를 가하는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 생물 안전성과)은 11만 5천 계통의 전이 인자 삽입 돌연변이 집단을 활용해 2만 5천 계통의 삽입 변이체 삽입 주변 염기 서열 해독을 완료하고 정보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생물 안전성과 관계자는 “본 연구결과 공개로 인해 벼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전자 기능을 대량으로 해석 가능하게 됨으로써 국내외 벼 관련 연구자들에게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밝히며 유전자기능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방이전사업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3월까지 전주 및 김제 일원으로 청사를 이전하고, 농업 생명자원부에 GMO 격리 포장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면서 이들 시설을 활용한 유전자기능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2만 5천 계통의 유전자 삽입 부위의 유전자 서열을 밝혀 농업 생명공학 정보센터의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연구자들에게 종자를 분양해 실질적인 실용화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벼 유전자의 효율적인 대량기능분석 방법을 통해 벼 유전자가 임의로 파괴된 삽입돌연변이 계통을 대량으로 육성하고 파괴된 유전자 부위의 염기서열 정보와 삽입 돌연변이 계통의 형태 및 생리 대사 특성들을 비교해 유전자의 기능을 해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본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경희대학교(안진흥 교수팀)의 T-DNA 삽입 돌연변이체와 농촌진흥청과 경상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Ac/Ds 삽입 돌연변이체를 약 30만 점 보유하고 있어, 기능유전체 연구 분야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 결과는 미래 신작물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농업 분야 연구의 참여율 및 기여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격 향상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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