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계서원(이사장 최상화)은 제445주기 춘향제례 봉행행사를 가졌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 사천읍 구암리소재 구계서원 구산사에서 유계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제례가 봉행됐다.
이날 초헌관을 맡은 송도근 사천시장은 퇴계 이황과 구암 이정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는 제례를 봉행했다.
식후 행사로는 전통연희창작극 전문단체인 ‘떼이루’의 심청전 공연이 펼쳐져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구계서원은 지난 1611년(광해군 3년)지방유림에 의해 세워진 서원으로 1676년(숙종 2년)에 ‘구계’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승격된 후 1714년 성옹 김덕함을 추가로 배향해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9년(고종 6년)에 훼철된 뒤 서당으로 사용해 오다 광복 후 유림들에 의해 복원됐다.
지난 1983년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 매년 음력 2월 중정(中丁)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한편, 최상화 이사장은 “구계서원은 경남도 문화재 자료로 유림의 발자취와 건물 보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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