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문화예술회관 개관 12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피아노 솔로와 콰르텟과의 앙상블과 함께 그의 가장 큰 매력인 유려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를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유키 구라모토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으며, 학창시절에는 아마추어 교향악단에서 독주자로 활동하는 등 피아니스트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일본의 명문 도쿄공업대학에서 응용물리학을 전공하며 연주자 활동을 병행한 가운데, 음악가와 학자의 선택의 기로에서 음악가의 길을 선택, 연주는 물론 클래식 작곡과 편곡, 팝 음악 연구에 몰두했다.
지난 1986년 첫 앨범 ‘Lake Misty Blue’의 수록곡 중 ‘Lake Louis’가 크게 히트해 데뷔에 성공, 이후 영국 런던 필하모니와 협연한 앨범 ‘Refinement’를 발표해 높은 음악성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다.
한국에서도 지난 199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개최된 첫 내한공연이 매진을 기록한 이후, 2014년까지 매년 내한공연에서 서울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가장 사랑받는 피아니스트로 자리 잡게 된다.
그의 음악은 드라마 ‘겨울연가’, ‘사랑의 인사’, ‘첫사랑’, ‘가을동화’, 영화 ‘달콤한 인생’, ‘우리 형’ 등에 삽입돼 부드럽고 애절한 선율로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극의 몰입을 돕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선율은 표현하기 힘든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는 사랑을 만들어 내며, 사랑에 관한 섬세하고 따스한 시선을 담아내 따뜻한 이 봄을 포근히 채워줄 것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 5천원, 문화사랑회원은 1만 원으로 8세(취학아동) 이상 관람가능하며, 공연과 예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amanart.or.kr) 또는 전화(580-3608, 361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