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0:38 (화)
‘얼굴 없는 챔프’ 김해림 롯데서 후원받아 피해
‘얼굴 없는 챔프’ 김해림 롯데서 후원받아 피해
  • 연합뉴스
  • 승인 2017.03.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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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년 개막전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해림(28)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얼굴 없는 챔피언’이라는 글을 올렸다.

 중국 하이난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 라운드 중계를 맡은 중국 CCTV가 김해림의 얼굴을 한번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서 생긴 별명이다.

 CCTV는 심지어 우승 퍼팅 때도 김해림의 발만 보여줬고 우승을 확정 지은 뒤에는 아예 먼 거리에서 화면을 잡아 김해림의 얼굴은 손톱 크기로 보였다.

 김해림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의 후원을 받는 선수라서 생긴 일이다.

 김해림의 모자 정면에 붙은 롯데 로고를 노출하지 않으려는 꼼수였다.

 졸지에 ‘얼굴 없는 챔피언’이 된 김해림은 인터뷰에서 “1라운드 경기 중계방송 때는 내 얼굴이 잘 나왔다. 2라운드는 중계방송 전에 경기를 끝냈기에 중계방송을 타지 못했다. 최종 라운드에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고 알았다. 황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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