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지난 2월 수출은 38억 1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간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입은 전년 동기비 13.8% 증가한 14억 6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전기대비 8.4% 감소한 23억 4천5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대표 품목인 선박(-20.5%)의 감소세가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가열난방기(-59.0%), 펌프(-3.2%) 등 주요 품목의 하락세로 경남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항공기 및 항공기부품 수출이 급증하며 전체 하락폭은 전월 5.3%에서 1.0%로 축소됐다.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13.8% 증가한 14억 6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품목인 천연가스(35.6%)와 유연탄(42.6%)가 크게 증가하며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경남 무역수지는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가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23억 4천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홍성해 본부장은 “2월 전국 수출은 반도체, LCD, 석유화학 제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따라 20.2% 증가한 반면, 경남 지역은 2억 4천만 달러 규모의 항공기 인도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역 최대 수출품목인 조선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며 수출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다음 달 20일 개최되는 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는 도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에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