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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 남해 설천 참굴 먹으소!
제2회 설천 참굴축제 내달 1일 어촌마을 개최 체험관ㆍ홍보관 등 구성
2017년 03월 23일 (목)
박성렬 기자 park1001@kndaily.com
   
▲ 지난해 참굴축제서 한국인 외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굴구이를 해 먹고 있다.
 보물섬 남해의 화려한 봄을 알리는 그 첫 번째 축제가 개막 초읽기에 돌입했다.

 남해군은 제2회 보물섬 남해 설천 참굴축제(이하 설천 참굴축제)가 다음 달 1일과 2일 양일간 설천면 문항리 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설천 참굴축제는 지난해 처음 개최돼 향후 남해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축제 준비와 운영에 민ㆍ관이 적극 협력했으며 강진만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설천 참굴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소재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는 더욱 새롭고 강력한 킬러 콘텐츠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설천면 문항마을의 전설을 활용, 축제의 스토리텔링을 한층 강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행사의 주 콘셉트는 ‘소원 길, 열다’로 정했다.

 문항마을은 특유의 산세와 지형으로 아홉 마리 용이 마을을 지킨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마을 앞바다의 상ㆍ하장도, 두 섬은 썰물 때 길이 연결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섬으로 들어가 소원을 빌기도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넋두리하듯 섬에 흘려 놓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용이 듣는다고 믿었다. 자연스레 섬에 이르는 길을 소원의 길, 그 섬을 소원의 섬이라 불렀다.

 이번 축제는 이 같은 마을의 전설을 관광객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 지난해 열린 제1회 설천 참굴축제 현장.

 행사장은 크게 축제 주 무대, 체험관, 홍보관, 푸드존 등으로 구성된다. 관광객들의 동선을 고려, 각 주제에 맞게 행사장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주 무대 행사로는 첫날 오전 보물섬 어린이예술단 등 문화예술인 단체의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오후부터 라이브 푸드쇼인 ‘나도 셰프다’, 록 밴드 오일밴드의 공연, 설천 사물놀이, 참굴 OX 퀴즈, 굴 빨리 까기ㆍ빨리 먹기 대회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푸드쇼는 유명 호텔 셰프를 초빙, 설천의 맛과 멋을 담아내고 지역 주민들이 굴을 비롯한 특산물을 활용해 흥미진진한 요리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 행사의 콘셉트를 한껏 살린 ‘구룡이 소원 가지러 오시다! 소원 길 열다’ 퍼레이드와 함께 성대한 개막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퍼레이드는 수군 대형기, 용(龍)기, 아낙네, 장원, 선비, 장군, 청룡, 캐리비안의 해적 특수 분장, 농악대, 관광객 등 설천면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소원 길에서부터 무대까지 길게 이어진다.

 행사의 의미를 전달하고 각종 코스프레와 대형 깃발로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 퍼포먼스는 구룡(九龍) 맞이 독무 퍼포먼스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하고 집중도를 높인다.

 부대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카약ㆍ패널 보트 체험, 캐리커처, 캐리비안의 해적 페이스 페인팅, 풍등 만들기, 설천 플리마켓, 설천 놀이터, 소원 굴 트리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남녀노소 전 연령층의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창작인들의 예술문화 공간인 설천 플리마켓은 숨겨진 즐거움이 가득하다. 굴 향초ㆍ굴 화분ㆍ굴 인형ㆍ가리비 목걸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예술가, 관람객들의 문화교류와 소통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설천 바다를 배경으로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들을 위해 우럭 조개 멀리 던지기, 개막이 맨손잡이 고기체험, 굴까기 체험, 에어바운스 등 역동 넘치는 ‘설천 놀이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소원 굴 트리는 바닷길이 열리는 갯벌 위에 설치해 놓았다. 소원을 적은 굴껍질을 소원 굴 트리에 걸어보며 소원성취를 염원해 볼 수 있다.

 홍보관은 남해군 홍보 부스, 설천면 홍보 부스 등으로 꾸며진다. 남해군 부스는 ‘남해 어디까지 가봤니?’를 주제로 다양한 홍보 매체와 게임, 이벤트 등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설천면 홍보부스도 ‘인디아나 존스, 설천의 비밀’을 주제로 지역 소개와 굴, 조개 등의 특산물 판매 부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푸드존은 굴전, 굴 삼합ㆍ오합, 굴 떡국ㆍ탕수육ㆍ어묵탕, 굴구이 등 다양한 굴 요리와 함께 지역에서 직접 수확한 재료를 활용한 비빔밥, 튀김, 각종 수산물 등 남해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해안변에 길게 펼쳐진 ‘설천 로드 레스토랑’은 파라솔 아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푸짐하고 싱싱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설천면가 합창공연, 각 부스별 대표 음식을 소개하는 맛 자랑 대회, 룰렛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굴 부케를 활용한 굴사랑 참사랑 프러포즈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 양봉호 추진위원장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양봉호)와 남해군은 축제 개최일이 다가옴에 따라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군청 군수실에서 박영일 군수 주재로 양봉호 위원장을 비롯한 축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를 열고 행사 프로그램과 교통, 시설물, 환경, 안전 등 전 분야에 걸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가 2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세련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그 성장이 기대되는 축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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