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43 (화)
김해 폐기물 처리 대란 우려
김해 폐기물 처리 대란 우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3.23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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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골재 적재 포화
▲ 김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들이 생산물인 재생골재 적재공간 포화로 공장 가동을 중단할 판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해시에서 건설폐기물 처리대란 우려가 일고 있다.

 지역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들이 건설폐기물을 수집해 재활용할 수 있게 생산한 재생골재 적재공간이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해와 인근 대형 공사현장들이 준공단계에 있고 재생골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업체 부지마다 재생골재가 쌓여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해에는 6개 정도의 건설페기물 중간처리업체가 운영 중이다.

 재생골재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해 나오는 골재와 석분, 토사로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법’에 의해 인ㆍ허가가 난 건설공사의 성토와 복토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현행법상 일정 기준의 도로공사 등에는 40% 이상 의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업체들은 공장터를 잠식한 재생골재로 인해 더 이상 건설폐기물을 받지 못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N사 관계자는 “운동장만한 2만㎡ 규모 공장터가 재생골재에 잠식당해 폐기물 반입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공장을 세우든지, 대체부지를 찾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K사 관계자는 “환경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 적법처리한 재생골재임에도 복토현장에서도 외면받기 일쑤”라며 “이대로 가면 지역 건설폐기물 처리에도 문제가 생기는 만큼 행정에서 어떤 기준을 잡아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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