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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건설협회장 洪 비난 발언 논란
도 건설협회장 洪 비난 발언 논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3.23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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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건설 몰라” 미묘한 시기 파장 도 “왜곡 대책 강구”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폄하하려는 의도적 발언이라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보수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김상수(66ㆍ한림건설 대표이사)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과 경남도가 발끈하고 나섰다.

 경남도 관계자는 “직능단체 회장의 일방적이고도 왜곡된 발언으로 경남도에 대한 도민의 불신을 자초토록 만들었다”며 “팩트와 다른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에 근거한 해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공문을 발송, 사실에 근거한 해명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제59회 정기총회 때 “홍준표 경남지사는 건설업자를 아주 나쁘게 본다. 건설에 대해 너무 몰라 이해를 구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홍 지사가 도정운용의 치적으로 주장하는 채무제로에 대해서도 “채무제로 때문에 빚 갚는데만 급급하고 건설에는 아예 관심을 안 둔다. 채무제로는 잘하는 게 아니다”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설계변경 금지도 그렇다. 도지사가 그렇게 하니 공무원도 설계변경에 대해 도둑 취급을 한다”며 “아무리 이런 말을 해도 (홍 지사가)이해를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23일, 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 주장에 대한 의도 여부는 물론 왜곡된 부분에 대한 해명 또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병권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채무제로 때문에 빚 갚는대만 급급, 건설에는 관심도 안 둔다. 설계변경도 못하게 한다”는 발언에 대해 건설분야 경남도 투자는 지난 2012년 건설예산 3천168억 원에서 2017년 3천925억 원으로 23.9%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채무제로가 건설분야 예산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또 건설업체 이익을 위해 편법 등 부당한 설계변경은 불허 했지만 합리적 설계변경은 반영되지 않은 게 없다고 밝혔다. 실제 도로분야의 경우, 지난 2012년 설계변경된 것과 지난해는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치권 관계자는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어서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십상이다”며 “회원업체를 위한 립서비스 차원이라고 해도 회장으로서는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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