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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물러설 수 없다` 슈틸리케호, 시리아 전투
`더는 물러설 수 없다` 슈틸리케호, 시리아 전투
  • 연합뉴스
  • 승인 2017.03.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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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성이 사실상 시리아전 승패에 달렸다. `뻔한 전술ㆍ무뎌진 창`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반전시킬 화끈한 승리가 절실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복병`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이란(승점 14)에 이어 A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살얼음판이 따로 없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 4위 시리아(승점 8)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아직 최종예선이 4경기나 남았지만 슈틸리케호는 눈에 보이는 전술과 상대를 압도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의 실망이 크다.

 슈틸리케호는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가 절실하다. 이를 통해 `2위 굳히기`와 더불어 추락한 태극전사들의 자존심도 되살려내야 한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에서 0-1로 허무하게 패해 그동안 지켜온 `공한증(恐韓症)`이 사라졌다. 패했다는 결과보다 무기력한 공격과 허술한 수비 때문에 비난이 쇄도했다. 점유율만 높았을 뿐 공수에서 제대로 보여준 게 없어서다.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조차 중국전 이후 "선수와 코치 모두 변해야 한다. 안 그러면 월드컵 못 나간다"라고 고백했을 정도로 팀이 허약해졌다.

 이미 지난해 9월 시리아를 상대로 `예방주사`를 확실히 맞았던 만큼 이번에는 슈틸리케호에 `두 번의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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