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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올해도 한국 여전사 우승경쟁 무대
LPGA, 올해도 한국 여전사 우승경쟁 무대
  • 연합뉴스
  • 승인 2017.03.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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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클래식 최종 이미림 단독 선두 허미정ㆍ전인지 가세
▲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이미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 최종 라운드는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미림(27)이 단독 선두, 허미정(28)이 1타차 2위로 나섰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에 마이어 클래식, 레인우드 클래식 등 2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정상 문턱에서 맴돌기만 했던 이미림은 2년 5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미림은 "그린이 단단해서 어려운 경기였지만 오늘 샷이 워낙 좋아서 문제가 없었다"면서 "똑바로 치는데 집중했고 가능하면 많은 버디를 잡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승부처로 꼽는 마지막 3개홀 16, 17, 18번홀을 모조리 버디로 장식하며 6타를 줄인 끝에 이미림과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허미정 역시 지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두번 우승했으나 2년이 넘도록 3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있다.

 18번홀(파4)에서 20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허미정은 "내 평생 그렇게 먼 거리 버디 퍼트는 처음 성공했다"면서 "오늘 경기를 멋진 버디로 마무리지어 기분이 너무 좋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5언더파 67타를 때린 전인지는 이미림에 3타차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퍼팅이 썩 좋지 않지만 즐기면서 기다리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무려 7타를 줄인 유소연(27)과 3언더파 69타를 친 박성현(24)은 공동 8위(8언더파 208타)로 뒤를 받쳤다.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이미림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던 20년차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다소 부진했지만 3타차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당시 커는 이미림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커는 "오늘 경기는 썩 좋지 못했다"면서 급히 대회장으로 찾아온 코치와 함께 준비를 잘 해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개막전 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오스틴 언스트(미국), 카린 이셔르(프랑스) 등이 공동 5위(9언더파 207타)에 포진했다. 1, 2라운드에서 몸이 무거웠던 박인비(29)는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6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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