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24 (금)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제압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제압
  • 연합뉴스
  • 승인 2017.03.26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쉘 ‘뒤집기 한판’ 성공 챔피언결정전 1승 1패
▲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IBK기업은행 리쉘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적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16-25 34-32 25-23 25-23)으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맥없이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살아난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의 공격력을 앞세워 ‘뒤집기 한 판’에 성공했다.

 3전 2승제 플레이오프를 3경기 모두 치른 IBK기업은행은 1차전에서 주전 선수의 체력 고갈로 고전했지만, 이날 경기는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특히 리쉘은 3득점에 공격 성공률 52.54%로 맹활약했고, 김희진(15득점)과 박정아(26득점)도 힘을 보태며 IBK기업은행 ‘삼각편대’는 고공비행했다.

 반면, 안방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경기를 모두 잡고 통합 우승에 한발 다가서겠다는 각오로 나선 흥국생명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는 1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26.66%에 그쳤다.

 양 팀은 28일 IBK기업은행 홈 구장인 화성 체육관으로 옮겨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사실 1세트를 일방적으로 잡은 흥국생명은 1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했다.

 16-15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권을 잡은 김수지는 5연속 득점을 이끌었는데, 이 중 3득점은 서브 에이스였다.

 IBK기업은행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그대로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2세트를 챙기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한때 17-22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매디슨 리쉘의 연속 득점과 김희진의 결정적인 득점을 앞세워 듀스를 만들었다.

 양 팀은 듀스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했고, IBK기업은행이 리쉘의 퀵 오픈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34-32로 2세트를 챙겼다.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잡았다.

 22-22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라인 바깥에 떨어졌고, 리쉘은 대각선으로 상대 코트를 찌르는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컨디션을 되찾은 리쉘의 스파이크가 다시 흥국생명의 코트를 때리며 IBK기업은행이 3세트를 챙겼다.

 마지막 세트가 된 4세트에도 리쉘의 독무대는 계속됐고, 양 팀은 1승 1패로 화성으로 향하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