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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을 푸르게, 진주를 푸르게’
‘비봉산을 푸르게, 진주를 푸르게’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7.03.26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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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조경학과 도토리 800립 파종
▲ 경남과기대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와 학생들이 비봉산에 도토리를 파종하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 조경학과 학생들이 진주의 상징인 비봉산 가꾸기에 나섰다.

 조경학과와 푸른진주시민위원회는 비봉산에서 가시나무 종자인 도토리 800립을 직접 파종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봉산은 진주의 상징이자 주산이지만 낙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단조롭고 삭막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남과기대 조경학과와 푸른진주시민위원회가 공동으로 ‘비봉산을 푸르게, 진주를 푸르게’ 운동을 펼치고 있다.

 강호철 교수는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상록수인 가시나무를 파종한 이유로 “현재의 숲을 이루고 있는 수종(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들과 같은 참나뭇과 수종이라 생태적, 경관적으로 문제가 없는 우리나라 자생종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강 교수는 환경적응과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 지난해 가을부터 경남과기대, 진주성공원, 진주시청에서 종자(도토리)를 채종했다. 이렇게 채종된 약 1천800립은 발아 촉진을 위해 노천매장 상태로 관리했으며 이날 비봉산에 파종된 도토리는 오는 5월에 싹을 틔우게 된다.

 조경학과는 10년 전부터 남강을 건강한 녹색지대로 가꾸기 위해 학생들과 식목일 행사를 남강변에서 갯버들과 왕버들을 심어 왔었다. 이후 남강이 푸르러짐에 따라 비봉산을 푸르게 가꾸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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