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22 (금)
음주 ‘운전자 바꿔치기’ 검거
음주 ‘운전자 바꿔치기’ 검거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7.03.26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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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4대 추돌
 창원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중 추돌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50대 관광버스 운전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김모(5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께 성산구 한 사거리에서 승객을 태우지 않은 관광버스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제네시스 승용차 등 4대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추돌 사고를 낸 다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200m 정도 차를 더 몰다가 세운 뒤 도주했다.

 그는 그 직후 회사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에 남겨진 차 수습과 더불어 대신 운전한 것처럼 진술해달라고 부탁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으로 달려온 회사 관계자 진술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이 관계자는 사실을 실토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그 뒤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출석,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이었다.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에 응한 김씨 회사 관계자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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