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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이번엔 제대로 보고 뽑자
장미대선, 이번엔 제대로 보고 뽑자
  • 경남매일
  • 승인 2017.03.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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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9일 실시되는 장미대선의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국회 교섭단체인 4개 정당은 대선에 나설 후보 선출을 위해 경선에 돌입했다.

 정의당만이 심상정 대표로 대선 후보를 일찌감치 선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시작 전 혼전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2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당 경선에 참여해 ‘역선택의 가능성’ 등 숱한 염문을 생산하기도 했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무난히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후보를 확정하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미 2차례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과반에 육박한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고, 국민의당은 호남권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알찬 경선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도 정당지지율이 약해 국민적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이렇게 장미대선의 본선 대진표는 결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장미대선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것처럼 지난해 불거진 민간인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파면을 당해 치러지게 된다. 민간인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난 선택이 틀렸다는 것을 알아채고 다가오는 대선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정확히 우리 국민을 받들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 정권 창출이 오직 하나뿐인 각 정당이 만들어내고 강제로 주입하는 어떠한 틀에도 갇혀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유권자들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낳았는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확인하지 않았던가. 이번 장미대선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야 거꾸로 흘러버린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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